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6.1℃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10.0℃
  • 맑음고창 1.5℃
  • 구름조금제주 10.2℃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0.7℃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군산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으로 간다

태양광·소형풍력·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탄소중립 산업단지 전환 가속

 

군산시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단지 내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는 태양광과 소형풍력 등 분산형 전원과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저탄소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를 연계한 고효율 에너지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며, 한국서부발전㈜이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KT, 호원건설 등 8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310억 원 규모로 정부·지자체·민간이 공동 투자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11.69㎿ 규모의 태양광 직접 전력거래(PPA) 설비 구축 △0.2㎿ 규모의 소형풍력 발전(0.1㎿ 2개소)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고효율 기기 교체 △전기차 충전소와 문화·휴게 공간을 결합한 ‘메가스테이션’ 구축 등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발전설비와 연계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전력 진단과 수요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도 순조롭다. 군산시는 2023년 1차 협약을 통해 특수목적법인(SPC) ‘군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고, 2024년에는 전북도 최초로 직접PPA 태양광(2MW)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탄소중립 통합플랫폼 구축과 함께 고효율 기기 10개소 교체를 완료했다.

 

또 태양광발전 450kW, 에너지저장시스템(ESS) 500kW, 급속 전기차 충전기 3기, 무인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춘 메가스테이션을 조성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2026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향후 30년간 약 416억 원의 산업단지 입주기업 전력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직접PPA 태양광 1MW를 구축할 경우 기업당 30년간 약 37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연간 재생에너지 공급량 15.79GWh, 탄소 저감량 7257.2tCO₂를 달성해 탄소배출 감축은 물론 RE100과 ESG 경영 대응에도 기여하는 스마트 에너지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군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메가스테이션을 새로운 지역 명소로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결합해 입주기업의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하겠다”며 “RE100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산업단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