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강도서관이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읽기 쉬운 책’ 배포 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산시는 23일 금강도서관이 2025년 ‘읽기 쉬운 책’ 배포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돼 발달장애인과 느린 학습자의 독서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인과 문해력에 어려움을 겪는 느린 학습자의 독서권과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2년부터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추진해 온 사업이다. 도서관 이용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낮춰 누구나 책을 통해 정보를 얻고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읽기 쉬운 책’은 국내 베스트셀러와 교양서 가운데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육아·생활 관련 도서를 중심으로 선정해, 쉬운 단어와 삽화, 간결한 문장 구조로 다시 제작한 도서다. 특히 2025년 제작 도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전문가와 발달장애인 이용자의 검토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올해 배포 사업에는 전국 660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금강도서관은 총 40종 40권의 ‘읽기 쉬운 책’을 지원받았다.
금강도서관은 이번에 지원받은 도서 외에도 소리책 546권, 큰글자책 475권 등 다양한 독서 편의 자료를 갖추고 있으며, 이용자 맞춤형 대출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금강도서관 관계자는 “읽기 쉬운 책과 큰글자책 등 다양한 자료를 적극 연계해 군산시민 누구나 경계 없이 책을 읽고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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