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곤충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12월 19일 ‘남원시 곤충산업 민관협의체’ 제9차 회의를 열고, 2025년도 협의체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곤충사육농가와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연계한 협력 방안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남원시 곤충산업 민관협의체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과 연계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산업 기반 강화를 목표로 올해 월 1회씩 총 9차례 운영됐다. 협의체에는 남원시 관계 공무원과 남원시의회 김정현 의원을 비롯해 곤충산업 관련 농가, 원광대학교, 관련 기업,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남원시 곤충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방향과 지원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주요 논의 내용은 곤충산업의 생산·가공·유통 활성화 방안, 곤충자원의 식품·사료·체험·교육 분야 활용 확대,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과 판로 개척, 산·학·연·민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광대학교 김민선 교수가 ‘밀웜 기반 생산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이명민 선임연구원이 곤충 응용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곤충산업이 미래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행정과 현장이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올해 민관협의체는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에 곤충산업실을 설치하고 관련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곤충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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