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에 대응하고 양질의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가뭄대응 사료작물 안전재배 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1억 6000만 원이 투입돼 한우 사육 농가 2곳에서 진행된다. 농가당 2ha 이상 규모의 재배단지에 관수시스템이 설치됐으며, 송수관 매설과 대용량 물탱크(10톤 이상), 7.5마력 펌프, 컨트롤러, 기계실, 센서함 등을 갖췄다. 반경 50m 이상 살포 가능한 스프링클러를 통해 1대만으로도 8000㎡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한 토양 수분측정 센서를 통해 토양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관수가 이뤄져 정밀한 수분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가뭄 시에도 동·하계 사료작물의 안정적 생육이 가능해졌으며, 열풍을 이용한 원형베일 건초 건조 특허 기술 보급으로 국산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수입 사료 의존도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관수시설 설치를 통해 농가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본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농업 현장 맞춤형
순창군은 지난 22일 풍산면 도치마을에서 올해 첫 벼베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박동민 씨(44세)로, 지난 4월 8일 조생종 ‘해담벼’를 심어 약 4개월간 정성껏 재배한 끝에 첫 수확을 거뒀다. 이번에 수확한 해담벼는 내병성과 내재해성이 뛰어나 재배 안정성이 높고, 밥맛 또한 우수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특히 조생종 특성상 조기 출하가 가능해 추석 전 햅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상기후로 벼농사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박 씨는 이른 모내기와 짧은 재배 기간의 장점을 지닌 조생종 벼 재배를 택했다. 이는 농번기 노동력을 분산시키고 햅쌀 시장을 조기 선점할 수 있어 지역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박동민 씨는 “폭우와 폭염 등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첫 수확을 무사히 마쳐 기쁘다”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쌀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폭염과 가뭄, 폭우 등 기후변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노력 덕분에 첫 수확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쌀 소비 감소, 생산 과잉, 농업 고령화 등 농촌이 직면한 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