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이동노동자 500명에 ‘따뜻한 쉼터’ 선물…내년 본격 운영
정읍시가 고정된 사무실 없이 거리 위에서 더위와 추위를 견뎌야 했던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따뜻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내년부터 관내 500여 명의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운영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4일 시장실에서 배달 및 택배, 대리운전 플랫폼 업체 3곳 및 전북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비해, 업무 공간 부재로 기상 악화 시 근무 여건이 열악했던 이동노동자들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사업 추진 방식은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시는 내년 1월 중 접근성이 좋은 카페와 편의점 등 6개소를 쉼터로 우선 지정할 계획이다. 이어 2월에는 지원 대상자를 선발해, 지정된 쉼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6만 원 상당의 전용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택배원, 음식배달대행원, 대리운전원 등 3개 직종 종사자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사업은 이동노동자들이 배차 대기 등 짧은 시간이라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노동 약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