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고도 익산이 철도와 연계한 산행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는 오는 5월 18일, 서울시 산악연맹 및 철도산악연맹 소속 회원 400여 명이 코레일 등산열차 ‘철길 따라 오르는 산’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을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미륵사지와 미륵산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익산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등산열차를 이용해 익산역에 도착한 후, 백제 서동 설화가 깃든 해발 429m의 미륵산을 등반하며 사자암, 미륵산성, 금강 전망 등 익산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을 온몸으로 느낄 예정이다.
산행 후에는 백제 최대의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를 둘러보며 백제왕도 익산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다. 이어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지역 음식과 휴식을 즐기고, 익산역 인근 상점가를 둘러보며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도권 및 외부 산악·관광 단체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철도 연계 체류형 관광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익산을 머무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백제왕도 익산만의 역사와 자연,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철도 연계 관광은 익산만이 지닌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익산을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여행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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