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의 고유한 맛과 전통을 계승하고, 체계적인 향토음식 육성을 통해 미식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시는 5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향토음식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강영석 부시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시의원과 식품·외식산업 분야 전문가 등 심의위원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달 실시된 향토음식점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음식의 품질,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 지역 농특산물 사용 비율 등을 종합 평가해 기존 향토음식점의 재지정 여부를 심의했다. 또한 향토음식 지정제의 운영 내실화와 지역 대표 음식 육성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익산시 향토음식점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지정한 6가지 향토음식(오리찰흙구이, 우어회, 서동마 약밥, 육회비빔밥, 마마닭볶음탕, 순두부찌개)을 전문으로 조리·판매하는 일반음식점이다. 현재 △맛동미륵산순두부 △뚜부카페 △흙가든허브오리 △웅포식당 △본향 △진미식당 △한일식당 △산촌가든 △명아우리 △다솔향 등 10개 업소가 익산시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되어 활동 중이다.
강영석 부시장은 “향토음식의 지속적인 계승과 발전은 익산의 미식문화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향토음식점이 지역을 대표하는 미식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음식 자체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토음식점 지정제와 더불어, 3년 이상 가업을 이어온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대물림 맛집’ 인증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까지 총 12곳이 지정되며 지역 미식문화의 뿌리를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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