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주요 지역 공약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아울러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추진 상황도 본격 점검에 돌입했다.

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 주재로 ‘대선공약 및 국가예산 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시장과 국·소·단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익산시가 자체 발굴한 대선공약 과제를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맞게 정비하고, 법령 제·개정 및 정부계획 반영 등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 차원에서 열렸다.

주요 논의 대상은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왕궁 자연환경 복원 프로젝트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세계유산 백제왕궁 역사문화벨트 조성 △부여~익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 △재난안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핵심 공약들이다.

시는 이와 함께 각 정당에 제안했던 △청년 올인원(All-in-One) 타운 조성 △K-그린바이오 혁신 허브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 △전주권 광역철도 구축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등 굵직한 사업들도 국정과제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추진 방향을 정비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처의 2026년도 예산안 반영 현황을 점검하고, 부진한 반영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 보완 및 논리 강화 등 맞춤형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긍정적 평가를 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추가자료 제출과 함께 필요성 설득을 통해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특히 △소상공인연수원 건립 △통합형 노인인력개발교육원 건립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구축 등 전략사업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설정하고,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으로는 세종사무소를 중심으로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해 공약 이행과 예산 반영을 위한 현장 대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대선공약과 국가예산 확보는 익산 발전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중앙부처와 정치권,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주요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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