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정읍시 보건소가 시민들에게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정읍시 보건소는 9일 “최근 중국, 홍콩, 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는 아직 비교적 안정세지만, 여름철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개인이 일상 속에서 손 씻기, 환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환기가 부족하고 밀접 접촉이 잦은 여름철 환경은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시민들에게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보건소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역 수칙으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2시간마다 10분 이상 창문 열어 환기하기 △기침할 땐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 가리기 △의료기관 및 감염 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은 밀폐 공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을 안내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는 외출과 대면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회복 후 일상에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의 경우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보건소는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시민들은 서둘러 접종하고,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정읍시 보건소 관계자는 “에어컨 사용이 늘고 환기가 줄어드는 여름철은 호흡기 감염병에 취약한 계절”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방역 주체가 되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일상 속 실천을 이어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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