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마련한 야간 테마 관광 프로그램 ‘노을따라 별빛속으로–별밤 익산시티투어’가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지난 11일 마무리됐다.
익산시는 “밤이 내려앉은 역사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24일과 28일, 그리고 이달 1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별밤 시티투어를 운영했으며, 총 80여 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익산역을 출발해 원도심과 웅포 금강유람선,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돛배를 타고 금강의 석양을 감상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에서 고즈넉한 야경 속 백제 역사를 되새겼다. 특히 전통시장 이용 쿠폰이 지급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와의 연계도 도모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광 모델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5월 두 차례 투어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매우 만족’, 20%가 ‘만족’이라고 답해, 참가자 전원이 투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응답자 중 56%는 ‘익산 첫 방문’으로, 외부 관광객 유입 효과도 입증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별밤 시티투어는 익산의 매력을 ‘야경’이라는 감성 키워드로 재해석한 첫 시도”라며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향후 정규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 중이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야간 관광을 도시 관광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앞으로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계절별 테마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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