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원예와 음악을 접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향상에 나섰다.
시 보건소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오는 7월 23일까지 모현동·송학동·오산면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20여 명을 대상으로 ‘원예·음악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송학동 푸른솔 도시농업체험장에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진행된다. 참여 어르신들은 모종 심기, 작물 가꾸기, 수확 등 농업 체험을 비롯해 원예 공예, 음악 감상, 신체 활동 등 감각 자극 활동에 참여하며 인지 능력 증진을 도모한다.
특히, 생활 속 치매 예방 실천을 위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강형원 원장의 건강 교육도 마련돼 건강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익산시 치매안심센터는 인지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기억력 향상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다양한 치매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푸른솔 도시농업체험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원예 치유 프로그램과 도시농업 교육 과정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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