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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선율에 물든 초여름 밤… ‘2025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성료

3일간 2만여 명 방문, 군산맥주와 세계 수제맥주 어우러진 여름밤의 향연

 

군산시가 주최한 여름 대표 축제 ‘2025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초여름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약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으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맥주 축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군산의 특산품인 보리맥아로 만든 ‘군산맥주’는 물론, 중국·대만·일본 등 국제 교류 도시의 수제맥주 브랜드도 함께 참여해 세계 각국의 맥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군산시는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맥주 한 잔 가격을 지난해보다 1,000원 인하한 4,000원으로 책정,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군산 수제맥주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인기를 끌며 축제장 곳곳에 활기를 더했다.

 

축제의 문은 6월 20일 금요일 저녁 개막식으로 활짝 열렸다. 간간이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이미 많은 인파로 가득 찼고, 개막 퍼포먼스를 통해 군산시는 ‘대한민국 수제맥주 일번지’를 공식 선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기웅 서천군수가 직접 축제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영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무대를 뜨겁게 달군 블루스 공연도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총 3일간 16개 팀이 참여해 블루스의 정수를 선보였으며, 마지막 날에는 한영애 밴드, 체리필터, 박완규 밴드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축제장에서는 지역 음식 부스와 기념품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군산 게임왕 존’이 운영돼 다트, 해머, 사격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군산 수제맥주와 블루스의 감성을 결합한 이 축제가 앞으로도 전국적인 명성과 함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이제 단순한 축제를 넘어 도시문화, 관광,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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