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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간담회 개최

서비스 선택권 확대…당사자 중심 복지 실현 박차
이용자 만족도 높아…현장 중심의 제도 정착 기대

 

익산시가 장애인 스스로 복지서비스를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통해 맞춤형 복지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중간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범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당사자가 자신의 욕구에 따라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직접 선택·설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로, 기존의 획일적 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전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제도 운영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개인예산제를 실제 이용 중인 장애인이 직접 참여해 경험담을 공유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한 이용자는 “노후한 휠체어를 기능성 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었지만 경제적 부담이 컸는데, 개인예산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며 “내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현장 실무자들 또한 제도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개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익산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재 장애인 바우처 이용자 37명을 선정해, 개인별 바우처 총액의 20%를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필요한 서비스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인예산제는 단순한 서비스 선택의 확대를 넘어,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 나가는 데 필요한 복지 기반을 마련하는 제도”라며 “시범사업 과정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제도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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