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손잡고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학교와 연계한 정서·심리 프로그램부터 농촌지역 이동상담까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위기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익산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센터)를 중심으로 학교 적응과 정서 안정에 초점을 맞춘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는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해 신학기 적응, 언어문화 개선, 또래관계 향상, 인터넷 중독 해소 등 정서·행동 문제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상담과 심리검사, 자아존중감 회복, 학교폭력 예방 및 가해자 특별교육, 학업중단 숙려제 등도 병행해 위기청소년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익산시는 특히 학교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내 학교장들로 구성된 '학교지원단'을 운영, 실질적인 연계와 조기 개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3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2곳의 교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서 불안과 학업 중단 위험 등 위기 징후가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상담과 적절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농촌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접근성 개선 노력도 주목된다. 익산시는 2021년부터 '찾아가는 이동상담사업'을 시행, 읍·면지역 청소년에게도 심리 상담과 정서 지원을 제공하며 도시와 농촌 간 복지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김윤서 이리동중학교장(학교지원단장)은 “현장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제때 운영돼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학교장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조해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063-852-1388)는 청소년을 위한 상담, 심리검사, 부모교육, 긴급구조, 자활·의료 지원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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