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익산시, 일본 돈다바야시시와 우호 교류 재개…백제문화 국제 연대 강화

백제·아스카문화 역사적 연계 바탕으로 문화·관광 협력 확대

 

익산시가 일본 우호도시인 돈다바야시시와의 문화·역사 교류를 본격 재개하며, 백제왕도 익산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2일 일본 오사카부 돈다바야시시를 공식 방문해 요시무라 요시미 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양 도시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익산시와 돈다바야시시는 백제문화와 일본 아스카문화의 깊은 역사적 연관성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상호 대표단 파견, 학술행사, 지역축제 참여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이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교류가, 이번 방문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이다.

 

정헌율 시장은 “돈다바야시시는 백제촌, 하백제 등 지명이 남아 있을 정도로 백제와의 문화적 교류가 깊은 도시”라며 “백제 무왕의 도읍지인 익산과의 역사적 연대를 바탕으로 문화 교류를 복원하고 한층 확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요시무라 시장 또한 “아스카시대 돈다바야시와 백제시대 익산의 인연처럼, 오늘날 두 도시 간의 문화 및 인적 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도시는 돈다바야시의 대표 전통문화유산인 ‘지나이마치’ 중요전통건조물군 보존지구를 함께 둘러보며, 익산시가 금마 백제왕궁 일원에 조성 중인 백제마을 조성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공유했다. ‘지나이마치’는 에도시대에서 메이지시대에 이르는 전통가옥과 상점, 사찰, 골목길 등 약 180여 동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으며, 지역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익산 방문단은 현지의 안내센터 운영, 관광객 유치 전략 등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익산의 역사문화공간 개발과 관광 활성화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사점을 얻었다.

 

이어 방문한 오사카역사박물관에서는 오사와 켄이치 관장과의 면담을 통해 익산의 백제 문화유산을 적극 홍보하고, 일본 내 관광객 유치와 학술·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의 주요 문화기관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 기반을 다지며, 향후 익산 백제문화의 국제적 확산과 체계적 연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일본 내 문화도시와 연구기관, 박물관과의 교류를 통해 익산의 역사문화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협력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