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평화동 3중계펌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개선 조치를 완료하며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시는 2일, 평화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의 지속적인 악취 민원에 대응해 펌프장의 악취저감시설을 전면 보완하고, 밀폐화 및 환경 정비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해당 지역에서 잇따라 악취 민원이 제기되자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약품 과다 투입으로 인해 복합악취 수치가 높게 나타나며 주민 불편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환경 전문가를 영입해 약품 투입 공정을 개선하고, 타 지자체의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해 4차 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설비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또 펌프장 전체를 밀폐화하고 내·외부 환경을 정비해 악취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시는 주민과의 소통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옥상에는 실시간 악취농도 측정기와 전광판을 설치해 수치를 공개하고, 펌프장 내부에는 투명 관찰창을 마련해 시설 운영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악취검사 결과와 시설 운영 정보는 정기적으로 주민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시는 ‘24시간 악취 상황실’을 구성, 취약 시간대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력을 대폭 강화했다.
나은정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이번 종합적인 개선 조치로 악취 문제에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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