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박현정)가 최근 완주군청소년수련관 3층 다목적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바자회 ‘예감마켓’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예감마켓’은 예술과 감성(예감)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2024년부터 시작된 학교 밖 청소년 대상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새롭게 발굴된 5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적 체험과 생활물품 지원을 결합한 맞춤형 체험 바자회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물품을 사고파는 형식에서 벗어나,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의미를 만들어가는 주도적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청소년들은 ▲친환경 원예 클래스(파쇄용지 화분 만들기, 다육이 심기), ▲자화상 그리기 클래스(지역 예술인과 협업) 등을 통해 환경 감수성과 자기 표현을 경험했다.
현장에는 ▲칼슘존, ▲비타민존, ▲게임존, ▲힐링존 등 총 4개의 참여형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게임과 미션 수행을 통해 멸균우유, 블루베리, 생활용품, 아로마 목걸이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획득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또한,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마음사랑병원이 참여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퀴즈 부스를 운영, 올바른 정신건강 이해를 돕는 데 기여했다.
특히 청소년 동아리 ‘화채’는 이번 행사에서 직접 만든 화채를 현장에서 나누며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실천했다.‘화채’ 소속 한 청소년은 “작년에는 화채가 덜 시원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집에서 제빙기를 가져와 더욱 시원하게 준비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한 활동은 현장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정 센터장은 “예감마켓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청소년의 감수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실질적 체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