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고창농악’의 전승과 활성화를 위한 전수관 숙소동 ‘고운채’를 개관하며, 전국 풍물패와 전수생들이 찾는 농악 성지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성송면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열린 ‘고운채’ 개관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고창농악보존회원, 전수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번에 완공된 ‘고운채’는 총 2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507.85㎡,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숙소는 6인실 12실, 100여 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식당,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찾는 전수생들의 체류형 교육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고운채’는 ‘고창다운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창농악을 배우기 위해 찾은 이들이 단순한 방문자가 아닌 ‘고창의 사람’으로 머무르며 고창농악을 향유하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특히 고창농악은 영무장(영광·무장·장성) 농악의 정통 계보를 잇는 대표적 전통 농악으로, 고깔소고춤, 잡색놀이등 고유의 장단과 풍물로 전국 풍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숙소동 신축으로 고창농악의 교육·숙박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전수 기반 확대, 연수생 유치, 지속 가능한 전통문화 계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운채의 개관은 세계인류무형유산이자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고창농악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킬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더 많은 사람들이 고창농악을 즐기고 배우며 우리 지역의 문화 자산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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