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부안군립농악단 소속 류신욱 씨가 최근 전주에서 열린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농악부 개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통예술 경연무대에서의 이번 수상은 부안 지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쾌거로 평가된다.
류신욱 씨는 1985년 고은(鼓恩) 이동원 선생의 제자로 입문해 본격적인 농악 수련을 시작했으며, 부안 우도농악의 전통을 잇는 대표적인 젊은 예술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류신욱 씨는 역동적인 장구 연주와 깊이 있는 예술적 해석력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는 현재 상서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농악 강사로 활동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우도농악의 기본 장단과 몸짓, 공동체 정신을 전수하는 등 전통예술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다.
부안 우도농악은 전북무형문화재 제7호로, 강렬한 가락과 절도 있는 진풀이, 역동적인 상쇠 놀이와 설장구 연주가 특징이다. 오랜 세월 지역 농민의 삶과 함께해온 이 전통예술은 공동체 화합과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류신욱 씨는 “고은 이동원 선생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부안 우도농악의 맥을 올곧게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연과 교육 현장에서 전통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농악인이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전통을 사랑하고 실천해 온 지역 예술인의 값진 성과로, 앞으로도 부안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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