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농업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익산시는 10일, ‘찾아가는 현장기술 지원단’을 운영하고, 폭염에 취약한 농작물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맞춤형 기술지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폭염으로 인한 작물 생리장애, 병해충 확산, 농작업 중 온열질환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현장기술 지원단은 병해충과 생리장해 등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농업인상담소장과 협력해 농가를 직접 방문,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익산시는 농업인들에게 △농작업 전 건강 상태 확인 △무더위 시간대 작업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2인 1조 작업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농작물의 경우 폭염이 지속될 경우 수량 감소, 품질 저하, 병해충 증가 등 피해가 우려된다. 시는 작물 생육 단계에 맞춘 생리장애 및 병해충 발생 양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농가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과수와 밭작물은 생육이 왕성한 시기로, 가뭄에 대비해 사전 관수가 중요하다. 짚이나 부직포 등으로 토양 피복을 해 수분을 유지하고 지온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도 권장된다.
콩, 고추, 참깨 등 밭작물에는 나방류 유충, 탄저병, 무름병 등의 병해충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발생하므로, 적기 방제를 통해 피해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설하우스 및 축사의 경우 차광막, 송풍기, 미세살수 시설 등으로 내부 온도를 낮추는 관리가 필수다. 하우스 내 작물은 고온으로 인해 영양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엽면시비를 통해 양분을 보충하고, 약제 살포는 오전 이른 시간이나 해가 진 이후 저녁 시간대에 실시해야 효과적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폭염 장기화에 따라 농업인과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영농활동이 가능하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 기술지원이 필요한 농가는 익산시 기술보급과(☎ 063-859-4333)로 문의하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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