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이 소중한 활동비를 모아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시는 15일, 북부권 노인복지관 소속 어르신 10명이 울진 산불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7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울진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 생계 지원과 복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탁에 참여한 어르신은 구윤근, 조선구, 정용순, 최경자, 이춘자, 이순례, 하영자, 남옥자, 김창용, 김정희 씨 등 총 10명이다. 이들은 함열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달 지급받는 활동비(29만 원)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구윤근 씨(85)는 “TV로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크진 않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이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어르신들이 스스로의 소득을 기꺼이 나누며 이웃을 돕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준다”며 “이 같은 따뜻한 나눔 문화가 지역 곳곳에 확산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다양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사회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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