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스마트폰) 등 ‘4대 중독’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예방 교육에 본격 나섰다.
기존 학교 중심에서 대학생, 성인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며 ‘중독 제로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익산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현기)를 중심으로 중독 예방교육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지역 내 초·중·고교생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총 8,169명을 교육했고, 올해는 대학생과 일반 성인까지 범위를 넓혀 약 2,500명에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4대 중독 예방교육은 중독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흥미를 유도하고, 중독 상황에 대한 자가 진단과 조절 능력 함양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함께 구성돼 있다.
특히 교육 내용은 연령대별 맞춤형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는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와 올바른 또래문화 형성에, 성인에게는 음주·도박 등 중독 유발 환경 인식과 조기 대응 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중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가족 간 소통 방식 변화와 예방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기 익산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은 “조기 개입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 상담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2023년 익산시 보건소 내에 개소했으며, 예방교육이나 상담을 희망하는 기관과 시민은 전화(063-855-9900) 또는 누리집(iaddiction.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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