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내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맞춤형 복지사업 ‘온(溫)온(ON)’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정읍시는 시 지정기탁금 7,400만 원을 활용하여 지역 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식생활부터 건강, 정서적 지원을 포함한 총 6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된 대상은 중장년층 1인 가구와 같이 고립 위험이 높은 가구로, 일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목표로 한다.
먼저 실시된 ‘이가튼튼’ 프로그램은 치과 진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에게 치과 치료를 지원하여 구강 건강과 영양 상태 개선을 목표로 한다. 또한 ‘포근하(夏)동(冬)’ 사업은 계절별로 연 2회 이불 등 보온용품을 지원하고, ‘새콤달콤’ 사업은 연 4회 제철 과일을 직접 가정에 전달하여 균형 있는 식생활을 돕는다.
특히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인 ‘마을쉐프’는 중장년층 1인 가구가 참여하는 요리교실로, 총 1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요리기술 전수 외에도 참가자 간 정서적 교류와 사회적 관계 형성의 장이 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홈스토랑’은 밀키트와 유동식을 월 2회 가정에 전달하고 있으며, ‘내가 고른 찬’은 대상자들이 직접 반찬을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주 1회 밑반찬 가게 이용권을 제공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정서적 고립까지 해소하는 생활밀착형 복지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와 다시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한 주민은 “혼자 밥 먹는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밝혔으며, 치과 치료를 받은 다른 주민은 “이제 다시 웃고 이야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여 모두가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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