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21일 세종시 정부청사를 찾았다. 정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주요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지역 핵심 현안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며 예산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유병서 예산실장과 김경국 예산총괄과장을 비롯해 예산총괄, 복지, 산업, 환경, 연구개발 등 주요 부서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구축 △소상공인연수원 건립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근로자 기숙사 조성 △통합형 노인인력개발교육원 건립 등 지역 성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4대 중점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는 국내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자, 전북특별자치도의 전략사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의 핵심 축”이라며 “소상공인연수원은 자영업자의 역량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철건 복지예산과장과 천재호 복지예산심의관에게는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통합형 노인인력개발교육원’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해당 사업은 노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시장은 또 조용범 예산총괄심의관, 박정민 예산정책과장을 만나 식품산업클러스터 내 근로자 기숙사 설치 필요성을 설명하며, “주거 안정을 통해 고용 유치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우분 연료화) 설치 △평화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 3D 안전성 검사시설 구축 △바이오프린팅 고도화 등 첨단산업과 시민 안전을 아우르는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특히 정 시장은 임기근 기재부 제2차관을 만나 전체 사업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며, 익산시의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주요 사업의 필요성과 파급효과에 대해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시장은 “이번 기재부 방문은 단기적 예산 확보를 넘어 익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행보”라며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중앙부처,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향후 예산 편성 단계별 협의를 지속하며,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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