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완주의 제도적 통합을 향한 움직임이 점점 본격화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직접 거리로 나서며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
우 시장은 24일 오전, 완주와 전주의 접경지역인 전주시 호성동 차량등록과 사거리에서 진행된 출근길 캠페인에 참여해 시민들과 통합의 필요성을 나눴다. 이날 캠페인에는 호성동 자원봉사자들과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 회원들도 함께했다.
우범기 시장은 지난 21일부터 옛 송천역 사거리, 전북혁신도시, 호남제일문 사거리 등 접경지역을 연이어 찾아 아침 출근길 시민들과 마주하며 통합에 대한 생각을 직접 묻고 설명하고 있다. 단순한 행정 구역의 합병이 아닌, 실질적 생활권을 반영한 제도적 통합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주권 4개 대학 학생들과 함께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통합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청년 세대와의 소통에도 나섰다. 지역 청년들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도약으로서의 통합 의미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시민단체, 청년단체 등과 협력해 캠페인과 토론회, 체험형 행사 등을 꾸준히 열며 통합 논의의 기반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주와 전주는 이미 삶의 터전과 경제, 교육, 교통을 함께 나누는 하나의 생활권”이라며 “행정구역 통합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다. 더 크고 강한 광역거점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소멸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살아갈 새로운 전북을 만들기 위한 시작점이 바로 이 통합”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뜻을 모아 함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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