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무더위 속 주민 건강을 지키고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라면 한 그릇’으로 소통하는 특별한 무더위 쉼터를 마련했다.
시는 용지면 황토빛나눔센터 1층 공유주방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용지라면 행복해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촌 찾아가는 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생생마을관리소)’의 일환으로, 고령 주민을 위한 지역 맞춤형 돌봄 서비스다. 냉방 공간 제공을 넘어 이웃 간 교류와 공동체 온기를 더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용지면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셀프 조리기를 이용해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으며, 얼음 생수도 함께 제공된다.
주민의 자발적인 후원과 함께 용지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 등이 마을별 참여를 유도하며 쉼터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황토빛나눔센터 관계자들은 위생 점검, 냉방 관리, 물품 비치 등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공간의 쾌적함을 유지하고 있다.
용지면 생생마을관리소 관계자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라면 한 그릇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사회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수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용지면 무더위 쉼터는 공동체 기반 돌봄 서비스의 모범 사례”라며 “주민이 주도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농촌형 복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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