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사고팔고, 마음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선물받는 특별한 상점이 김제 도심에 문을 열었다. 물건 대신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체험을 통해 정신건강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마련된 시민 참여형 행사다. 김제시는 세계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김제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12일 김제동헌 입구 광장에서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김제 마음상점’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마주해요, 나의 마음!’을 주제로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살펴보고 마음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을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문제로만 바라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일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실제 상점처럼 꾸미고, 감정 표현과 스트레스 해소를 놀이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에는 ‘감정상점’, ‘스트레스 해소점’, ‘마음캡슐’, ‘웃음사진관’ 등 네 가지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각각의 공간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과정부터 스
전통시장 장날에 집중된 방문객을 평일과 야간까지 끌어들이고, 지역에서 발생한 소비가 다시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새로운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김제에서 추진된다. 시장 상권과 역사문화 자원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과 주민, 청년, 사회연대경제조직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지역 주도형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제시는 지난 8일 원도심 일대의 경제·문화 자원을 활용한 사회연대경제 혁신사업인 ‘쨈매로 다다잇선(多多잇善) 혁신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실행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수행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김제농촌활력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장 상인회와 소상공인, 사회연대경제조직, 청년 혁신가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석해 사업 내용을 살펴보고 공동 기획과 운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김제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동헌과 향교, 성산공원 등 원도심에 분포한 상업·역사·문화 자원을 하나의 방문 동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전통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장을 보는 데서 일정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역사문화 공간을 둘러보고 문화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에 더 오래 머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뒤에도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돌봄이 필요한 고령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김제시와 전주 예수병원이 의료·복지 연계체계 강화에 나섰다. 병원 중심의 치료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사후관리로 지원 범위를 넓혀 퇴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의료·돌봄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김제시보건소는 지난 8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전주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예수병원과 공공보건의료 협력 간담회를 열고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필수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제시보건소와 통합돌봄TF팀, 예수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예수병원이 추진하는 공공보건의료사업과 김제시의 지역보건사업,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결해 치료 이후에도 필요한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핵심 협력 분야는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다. 암이나 골절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는 고령 환자 가운데 지속적인 건강관리나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거주지에서 적절한 보건·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수병원의 퇴원환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김제시가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1조2477억원 규모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새로운 자체사업을 늘리는 대신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보조사업을 중심으로 재원을 배분하면서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제시는 국·도비 보조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취약계층 지원, 주요 정책사업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김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의 총규모는 1조2477억원으로 제1회 추경예산 1조2402억원보다 74억원(0.60%)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기존 1조1486억원에서 1조1560억원으로 74억원(0.65%)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변동 없이 기존 규모를 유지했다. 이번 예산 편성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시 자체사업을 새롭게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제시는 제1회 추경 이후 추가로 확정되거나 사업 내용이 변경된 국·도비 보조사업과 이에 따른 시비 부담분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해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특히 추경예산이 확정되기 전에 사업 추진의 시급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탈환작전에서 적진에 뛰어들어 전투의 승리에 기여한 고(故) 안영권 하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고향인 전북 김제에서 열렸다. 전쟁의 참혹한 현장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의 희생을 되새기고, 그가 남긴 호국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한 자리다. 김제시는 김제시재향군인회가 12일 금산사 입구에 있는 안영권 하사 전공기념비에서 산화 제74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주 김제시장과 전진석 김제시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유가족, 재향군인회 회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안 하사는 김제시 금산면 용화리 출신으로, 6·25전쟁 당시 군에 입대해 중부전선의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했다. 백마고지는 전쟁 당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곳으로, 안 하사는 1952년 10월 12일 백마고지 탈환작전에서 최후의 결사대에 자원해 적진을 향해 돌격했다. 당시 안 하사는 수류탄과 박격포탄을 몸에 묶고 적의 토치카에 뛰어들어 전사했다. 적의 방어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그의 행동은 백마고지 탈환작전의 승리에 기여했으며, 안 하사는 전투에서 희생한 '육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복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사회적 공헌을 되새기고 세대 간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다. 김제시는 8일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과 초청인사, 노인복지 유공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노인을 단순한 복지서비스의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성장과 공동체 유지에 기여해 온 주체로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의미를 뒀다.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노인복지 유공자 포상과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어르신들의 삶과 헌신을 되돌아보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평소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노인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노인과 노인복지 유공자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어르신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이들의 공로를 격려하고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