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돌봄 안전망을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고독사 예방의 핵심인 위기 징후 조기 발견을 위해 복지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달에는 공무원과 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우울증 상담 기법 교육이 진행됐으며, 8월에는 통·리장 및 읍면동 담당자를 대상으로 위기 가구 발굴 및 대응력 강화를 위한 교육이 예정돼 있다.
시는 더 나아가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도 마련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안부 살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골목 사정을 잘 아는 통·리장이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복지체계와 신속히 연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술을 활용한 돌봄 시스템도 강화됐다. 인공지능(AI) 말벗 로봇, 클로바 안부 전화, 전력 사용량 분석 등 ICT 기반 안부 살핌 서비스를 통해 이상 징후를 자동 감지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이웃애(愛) 돌봄단, 집배원 안부 확인 서비스 등 대면 돌봄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익산시는 생활 밀착 기관과의 협력망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복지 자원 연계를 강화하고, 위험 가구가 발견될 경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즉시 연결해 실질적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복지 전문성 강화와 ICT 돌봄 확대, 민관 협력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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