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업에서 지급률 전북 1위를 기록하며 ‘지역사랑상품권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27일 오후 6시 기준 지급률은 77.8%를 기록해 도내 14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익산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이 있다. 전체 지급 완료자 약 21만 명 가운데 33.8%인 7만여 명이 다이로움을 선택했다. 이는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익산시는 이번 성과가 정부의 정책 취지인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확대를 가장 모범적으로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다이로움을 선호한 이유로는 간편한 신청 방식과 기존 보유 상품권과의 합산 결제 가능 등 이용 편의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청년몰, 착한 가격 업소, 지역 서점 등 80여 개 정책지원 가맹점에서 다이로움 소비쿠폰 이용 시 결제액의 10%를 추가 지원하는 혜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이로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2020년 1월 도입됐으며, 지난 27일 기준 누적 발행액은 2조 3,411억 원에 달한다. 올해 발행 목표액도 도내 최대 규모인 4,320억 원으로 설정됐다.
익산시는 운영사 교체를 통한 발행 수수료 40% 절감, 충전 계좌를 44개 금융기관으로 확대, 다이로움 택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 편의를 강화하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이 지급률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다이로움의 편리성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이로움을 기반으로 민생경제와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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