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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폭염 속 ‘이동 쉼터 버스’ 운영…“농촌까지 시원하게 간다”

미니버스 3대 활용한 무더위 쉼터 시범 가동…냉방·생수 제공하며 고위험군 보호

 

익산시가 폭염에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형 무더위 쉼터 버스’를 운영하며 현장 밀착형 폭염 대응에 나섰다.

 

익산시는 31일 미니버스 3대를 활용해 냉방시설과 생수 등 편의시설을 갖춘 이동식 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더위에 직접 노출되기 쉬운 농촌 지역의 노약자, 취약계층, 야외 근로자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동 쉼터 버스는 일반 무더위 쉼터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 직접 쿨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는 냉방기가 가동되며, 생수도 함께 비치돼 폭염 속 수분 보충이 가능하다.

 

이날 오산면에서 시범 운행이 이뤄졌으며, 목천동 양묘장에서 작업 중이던 야외 근로자들이 버스를 이용해 잠시 더위를 식혔다. 현장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익산시 자율방재단 관계자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시는 이동 쉼터 버스 외에도 드론을 활용한 폭염 예찰 활동, 재난 문자 발송, 고정형 무더위 쉼터 추가 개방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시민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28~29일에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가운데 냉방기 고장이 의심되는 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였으며, 고장난 장비는 즉시 수리에 착수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이동형 쉼터를 통해 더 넓은 지역과 더 많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폭염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운영 지역과 횟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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