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의 대표적인 향토 기업인 조시영 ㈜대창 회장이 17년째 고향의 인재를 위한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고 있다.
군산시는 6일 ㈜대창이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시영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군산을 찾아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조 회장이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기탁한 누적 장학금은 1억7,000만 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모교인 성산초등학교와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 등에 장학금을 후원하며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조 회장은 기탁식에서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군산시가 미래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임준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이사장은 “17년간 변함없이 이어진 후원은 군산 교육의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장학금은 우리 지역 학생들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편, 대창그룹은 1974년 경기도 시흥에서 조 회장이 설립한 대창공업사를 모태로, 현재는 구리합금과 황동봉 등 비철금속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연매출 1조 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조 회장은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기술 국산화를 선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에서 산업훈장 중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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