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중학교 3학년 백진우 학생이 전국 규모의 청소년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골프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백진우 학생은 지난 6일과 7일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옥타미녹스배 KYGA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예선 75타, 본선 66타로 총 141타(6언더파)를 기록하며 중등부 남자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본선에서 몰아친 66타는 참가자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었다.
경기를 마친 백진우 학생은 마지막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6언더파로 마무리했는데, 정말 꿈만 같았다며 매일 왕복 2시간을 함께해 주신 부모님과 지도해 주신 선생님, 프로님께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골프가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프로골퍼가 되는 게 꿈이며, 최종 목표는 미국 진출이라며 자만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한결같은 자세로 연습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청소년골프협회(KYGA)가 주최·주관했으며, 초등부부터 청년부까지 남녀 각 부문 총 450여 명이 참가했다. 6일 열린 예선은 18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고, 상위 성적자만이 7일 본선에 진출해 최종 순위는 양일간의 합산 스코어로 결정됐다.
백진우 학생이 출전한 중등부 남자부문에는 총 77명이 참가했으며, 예선에서 80타 이하를 기록한 상위 37명만이 본선에 올랐다.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백 군은 66타라는 압도적인 본선 성적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백진우 학생은 초등학교 시절까지 알파인 스키를 하다가 중학교 입학 후 골프에 입문한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골프 전향 이후에도 2025 박현경배 아마추어골프대회 3위, U-15 하노이주니어투어 3위, 제17회 자마골프배 KYGA 전국청소년골프대회 5위 등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두며 실력을 입증해왔다. 골프계는 백진우 학생의 이번 우승을 계기로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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