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갈등이 아닌 소통의 수단이 된 하루, 익산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웃음의 무대로 변했다.
익산시는 지난 9일 익산청년시청에서 열린 ‘2025 익산 가족 e스포츠 대회 – 가족들의 결전’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기획·운영하는 ‘문화마을29’ 사업의 일환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 가족 간 협력과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한 문화 콘텐츠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익산 지역 가족 16팀이 참여해, ‘스타크래프트’(아빠 종목)와 ‘저스트댄스’(엄마·자녀 종목) 두 종목에서 열띤 승부를 펼쳤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무대를 누비며 보여준 댄스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가족 인터뷰 △만들기 체험 △심리상담 △간식 부스 등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돼 세대 불문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가족 축제의 장이 됐다.
한 참가자는 “게임 때문에 다투기도 했던 우리가, 오늘은 게임 덕분에 더 가까워졌고 많이 웃었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e스포츠 행사를 넘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는 새로운 문화 참여 모델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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