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청년 농업인을 위한 실전형 농업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인했다. 시는 지난 11일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의 2024~2025년 성과 평가회를 개최하고, 1년 작기 운영 성과와 수익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성과에 따르면, 딸기를 재배한 농가의 조수입은 약 9,500만 원에 달했으며, 전체 입주 농가의 평균 매출도 8,000만 원 수준에 이르렀다. 소득률은 평균 매출의 60%를 기록해, 경영 안정성과 실질적인 수익 창출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야면 수림로 일대에 총 7,965㎡ 규모의 스마트 경영실습 임대농장 5개소를 조성했다. 각 농장은 1,593㎡ 규모로, 현재는 가지, 오이, 딸기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5팀의 청년농업인이 입주해 실전 농업을 경험하고 있다.
임대농장은 단순한 농지 제공을 넘어, 최대 3년간의 실습 기간 동안 스마트팜 환경관리 시스템, 작물별 전문 재배 컨설팅, 맞춤형 연계지원 사업 등을 제공함으로써 청년농 창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용우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현장에서 직접 경영을 해보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스템이 청년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창업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졸업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향후에도 청년층의 농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습 기반 확대 및 스마트농업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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