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가 지역 농민의 생존권 보호와 국산 과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3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의결했다. 이번 결의안은 최근 정부가 한미 통상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농민과 과수 산업 전반에 큰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장수군의회는 지역의 실질적인 피해를 우려하며 정부에 강력한 입장 표명을 한 것이다. 장수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통상정책은 국가 간 이해를 조율하는 수단이지만,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농업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장수군의회는 지역 농민들과 함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철회를 위한 강력한 목소리를 결집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농민을 통상협상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민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결의안 채택 현장에는 (사)전국사과생산자협회 서남부권역
고창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멜론, 땅콩, 미니수박이 ‘2025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 지역 농특산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7월 1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됐으며, 고창 멜론은 9년 연속, 땅콩은 8년 연속, 미니수박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은 품질 경쟁력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제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재배되는 고창 농산물들은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고창 멜론은 최고 품질 특산품으로 육성되며 토양개량사업과 재배 교육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있다. 2022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이 수여되는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농촌진흥청 주관 수출농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수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창 땅콩은 전북 전체 재배면적의 75%인 380㏊에서 재배되며, 9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재배되어 고소한 맛과 선명한 색을 자랑하며, 국산 땅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
무주군이 첨단 냉난방 기술을 접목해 여름철 딸기 재배의 고질적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20개 농가에서는 고랭지 기후의 장점을 살려 ‘고슬’, ‘무하’, ‘미하’, ‘복하’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며, 지난 5월 말부터 매일 1톤가량의 딸기를 출하하고 있다. 생산된 딸기는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홈플러스, CJ, 대형 카페 등에 납품 중이다. 센터는 ‘수출용 중일성 딸기 안정생산 냉방 기술 시범 사업’과 ‘수출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 사업’을 연계해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딸기 생육이 가능하도록 냉난방 히트펌프와 근권 냉방 패드, 고설재배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여름철에도 고품질 딸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여름딸기 ‘고슬’ 품종은 홍콩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3개국으로 수출되며 무주 반딧불 농산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상범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첨단 냉방 기술을 통해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딸기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무주 여름딸기의 맛과 품질을 지켜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딸기 수출 품목 다변화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속적
완주군이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고 지역화폐와 연계한 착한 소비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군은 8일 완주경제센터 2층 교육실에서 공공배달앱 운영사인 ㈜먹깨비와 ‘완주군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권순범 ㈜먹깨비 대표를 비롯해 완주경제센터장, 완주군소상공인연합회장,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완주지부장, 완주경제살리기운동본부장, 삼례시장·고산미소시장 상인회장 등 지역 경제 관련 단체장들이 함께해 민관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낮은 수수료 기반의 공공배달앱 운영 △지역화폐(완주사랑상품권) 결제 연동 △소상공인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먹깨비’는 전국 다수 지자체에서 공공배달앱으로 채택된 플랫폼으로, 평균 1.5% 수준의 중개수수료와 입점비·광고비 무료, 지역화폐 연계 할인 혜택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민간 배달앱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민간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소비자와의 상생을 실현할 수 있는 공공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먹깨비
부안군이 전북특별자치도 내 최초로 어구보증금제를 도입하고 오는 7월 중순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 이번 제도 시행은 해양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폐어구 문제를 해결하고, 어업인의 자발적인 폐어구 회수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어구보증금제는 어구 구매 시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포함해 판매하고, 어업인이 사용 후 폐어구를 지정 장소에 반납하면 해당 보증금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부안군은 조업 중 유실이나 폐기가 많은 통발어구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며, 내년에는 자망어구와 양식장 부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환 대상인 통발어구의 보증금은 스프링 통발 1,000원, 원형 및 반구형 통발 2,000원, 사각 통발 3,000원으로 책정됐다. 폐 통발어구를 반납하면 해당 보증금이 환급되며, 이와 별도로 폐어구 1개당 700원~1,300원의 회수촉진 포인트도 지급된다. 군은 어구보증금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부안수산업협동조합과 사무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격포 국가어항 내에 폐어구 수거·보관 장소를 마련했다. 또한, 현장에 상주인력 1명을 배치해 어업인들의 폐어구 반납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안군 관계자는 “어구보증금제는 어업인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지
완주군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로컬푸드 가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도 농식품 가공창업 아카데미’ 19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고산·구이 로컬푸드 가공센터의 신규 가공 참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로컬푸드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완주산 먹거리의 가공 다변화를 이끄는 데 목적이 있다. 모집 대상은 완주군에 거주하는 농업인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교육 인원은 30명 내외로, 신청자 중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은 7월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구이 로컬푸드 가공센터에서 진행되며,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실전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된다.주요 교육 과정은 ▲가공식품 이론교육 ▲제품화 실습교육 ▲가공장비 활용법 등으로, 특히 실습교육은 반찬·습식·건식·소스·발효·디저트 등 6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해 이수해야 하며, 총 출석률 80% 이상 시 수료 가능하다. 교육 수료자는 고산 및 구이 로컬푸드 가공센터의 시설을 이용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제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제품은 로컬푸드 직매장·공공급식센터·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판매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농업인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창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