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성송면 암치 석산을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관광개발 기업 4개사와 손잡고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에 착수한다. 군은 5일 1천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성송면 암치 석산 소규모관광단지 조성 및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활용한 첫 개발 사례로 주목받는다. 기존 관광단지 지정 요건이 50만㎡ 이상 대규모 부지를 요구했다면, 새 제도에서는 5만~30만㎡ 규모의 비교적 작은 면적도 지정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관광단지 지정 권한도 광역에서 시·군수로 이관돼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개발이 가능해졌다. 시설 요건 역시 기존 3종 이상에서 2종 이상으로 낮아지며 개발 탄력성도 커졌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암치 석산 관광단지는 이러한 제도 변화 속에서 추진되는 전국 첫 ‘폐석산’ 관광단지 개발로 의미가 크다. 산업 유휴공간을 단순 복구나 공원화에 그치지 않고, 감성·체험·교육·레저가 결합된 복합 관광 목적지로 재탄생시키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성송면 폐석산은 채석 과정에서 드러난 높고 웅장한 암반 절벽과 넓게 펼쳐진 개
김제시가 2026년도 국가예산으로 총 1조 125억원을 확보했다. 국가 직접사업 5,176억원과 시 직접사업 4,949억원을 합한 규모로, 대형 국책사업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이 올해 완료돼 예산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1조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시는 이번 성과가 지역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신산업·환경·농축산·안전·문화 등 다방면의 신규 사업을 확보함으로써 민생 현안과 미래 비전을 아우르는 재정 동력을 마련한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정부의 기술주도 성장 전략에 맞춘 핵심 사업이 포함됐다. ▲시설농업 로봇 실증기반 구축 20억원(총사업비 279억원) ▲특장산업 생태계 다각화를 위한 건설기계 상용화 16억원(총사업비 262억원) 등이 반영돼 김제시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환경·농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새만금 수질 개선과 악취 저감을 위한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 96억원(총사업비 340억원), 농촌 생활기반 확충을 위한 ▲죽산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5억원(총사업비 120억원) ▲청하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2억원(총사업비 22억원) 등이 반영됐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지역 농식품 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할 핵심 기반시설인 ‘농생명식품 S.M.A.R.T. 교육센터’를 4일 하서면 백련리 새만금잼버리 경관쉼터에 개소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앵커기업 두산로보틱스, 청년 농식품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현판식과 오찬을 함께하며 새 거점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교육센터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스마트농업·AI·협동로봇 등 농식품 생산·운영 기술을 집약한 ‘농생명식품 스마트 교육 플랫폼’으로 구축됐으며, 전주대 RISE 사업단과 함께 지역 로코노미(Loconomy) 육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부안군은 센터 조성을 통해 청년 농식품 종사자들이 스마트기기·자동화 장치·상품개발까지 아우르는 실습 기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농생명식품 산업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군과 전주대 RISE사업단이 함께 추진하는 농식품산업 S.M.A.R.T. 체계는 ▲S(Smart Automation) 농식품 자동화 시스템 구축, ▲M(Market-oriented Dev
완주군 관내 4개 기업(AP GREEN, AES TECH, OP Mobility, BTE)이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에서 수소산업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연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완주군은 이번 성과가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국제적으로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하며, 향후 판로 확대와 협력 기회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개막한 WHE 2025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부터 기존 수소 국제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글로벌 행사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산업 교류의 장이다. 국제컨퍼런스는 4~5일 이틀간 ▲정책·산업 동향 ▲기술·산업 전략 ▲Country Day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됐으며,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미래 수소경제에 대한 비전과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개막 첫날 현장을 방문해 관내 기업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수상 성과를 축하했다. 유 군수는 “완주 기업들이 세계수소엑스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지역 수소산
완주군이 지난 3일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내 지원시설용지 5블록(3.9만㎡)을 로젠(주)과 본 계약하고, 산업단지 내 핵심 물류·판매시설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체결된 투자협약과 부동산매매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추진된 것으로, 로젠(주)은 해당 부지에 복합쇼핑센터를 포함한 판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1일 코웰패션(주)과의 합병을 완료하며 사명을 변경한 로젠(주)은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증가하는 물동량을 처리할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로젠택배(주) 본사 이전 계획과도 맞물리면서 물류 유통부터 쇼핑 판매까지 사업 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젠(주)의 계열사 ㈜모다아울렛은 이미 2017년 산업단지 내 미니복합타운 부지 1,100억 원 규모의 공동주택 용지를 확보해 2022년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마쳤으며, 현재 공동주택 착공 및 분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거주 인구 확보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완주군은 이번 계약과 함께 로젠(주)의 물류·판매 거점 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로젠
부안군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부안상설시장 공영주차장(서외리 55-3번지) 일원에서 ‘설(雪)숭어! 겨울을 사로잡다’를 주제로 제13회 부안 설(雪)숭어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07년 첫 개최 이후 부안 설(雪)숭어축제는 군민과 전통시장 상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올해는 기존의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와 분리해 단독으로 개최되는 첫해로, 숭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숭어 오마카세 ▲숭어 낚시대회 ▲숭어 잡기 체험 ▲숭어골든벨 ▲숭어 경매 이벤트 등 체험 행사와 함께, ▲숭어회 ▲추억의 분식 ▲꽈배기 ▲군고구마 등 먹거리 부스도 마련된다. 특히 5일 개막식에서는 진성, 하태웅, 비타 등 초대가수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6일에는 부안군민이 참여하는 생활문화동호회와 부안군연예인협회팀의 무대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김형호 부안상설시장 상인회장은 “제13회 부안 설(雪)숭어축제를 통해 시장에 활력이 돌아오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의 방문과 참여를 부탁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