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에코도서관이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작가 특강부터 그림책 활용 강연, 가족 단위 체험 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시민을 잇는 참여형 독서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에코도서관은 지난 2일, 『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의 저자 고은영 작가를 초청해 ‘엄마표 영어의 시작, 그림책과 아웃풋 습관 만들기’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고 작가는 어린 자녀가 자연스럽게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그림책 활용법과 단계별 읽기 전략을 제시하며,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4일에는 전선영 그림책 활동가가 강연자로 나서 ‘내 아이를 위한 그림책 고르는 방법’ 1차 강연을 진행했다. 참여 시민들은 자녀의 성향에 맞춘 그림책 선택법과 읽어주는 방법, 그림책의 심리적·정서적 역할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2차 강연은 11일 오전 10시에 같은 주제로 열린다.
이달 20일에는 시민 참여형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도서관 로비에서 열리는 ‘우리 동네 나무지도 그리기’는 원화전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와 연계된 행사로, 세병공원의 나무를 관찰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우리 동네의 나무 지도’를 만드는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책 속 이야기를 자연과 연결해보는 이번 체험은 가족 간 소통과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도서관을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 누구나 도서관에서 책과 삶을 연결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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