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 국가유산야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2016년부터 11년 연속 선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선정으로 국도비 5억 3,7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억 3,500만 원을 확보, 201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예산을 기록했다.
국가유산야행은 문화재와 그 주변 문화공간을 야간에 개방하고, 유·무형 국가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야간 향유 프로그램이다. 군산시는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지역상권 연계 전략을 통해 매년 큰 호응을 이끌어왔다.
2025년 야행에서는 하루 평균 3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군산야행은 대한민국 대표 야간 문화행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군산시는 2026년도 국가유산야행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형 문화사업 모델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접목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높은 재방문율과 만족도를 이끌었다. 또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프로그램 운영은 군산야행의 세대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만의 유산과 도시 정체성을 녹여낸 차별화된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이 주도하고 미래세대가 참여하는 진정한 문화도시 군산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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