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연주)는 2025년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기반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남원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가 가능함을 확인하고, 농가 소득 증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본 사업은 강원도 등 기존 고랭지 배추 주산지의 연작피해와 재배 여건 악화에 대응해, 재배지를 준고랭지까지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내서성 여름배추 품종과 복합소재 저온성 멀칭 필름, 미세살수장치, 땅속 배수장비, 생리활성제 등 첨단 재배기술을 적용해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생육을 가능하게 한 점이 주목된다.
남원시 운봉, 인월, 아영 일대 1.2ha 면적에 식재된 여름배추는 9월 29일부터 3일간 출하 작업을 마쳤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의 협약에 따라 전량 수매되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수확량은 김장배추 대비 70% 수준으로 다소 낮았으나, 조소득 기준으로는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거둬 고온 극복 기술을 접목한 여름배추가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현장지원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 준고랭지인 운봉 4개 면에서 여름배추 재배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논 타작물 소득작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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