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 동상면이 1일 지역 특산물 고종시 감의 풍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14회 동상 고종시 감의 날 문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기존 작목반 주관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새롭게 구성된 ‘동상 고종시 감의 날 문화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남병관)가 주관해 열렸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준비한 첫 행사로, 전통을 계승하고 공동체 화합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손병철 고산농협 조합장 등 내빈과 동상면 주민, 곶감 농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고종시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로 시작해 기원무, 농악, 오카리나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지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지역 축제로 펼쳐졌다.
또한 현장에는 농기자재 업체 4곳이 참여해 무선동력예초기 시연, 최신 농기계 홍보 등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희태 군수는 “고종시 감의 날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통 문화이자 공동체 축제”라며 “앞으로도 고종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병관 추진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과 함께 준비한 만큼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종시의 명성을 이어가며, 즐겁고 풍요로운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가 없고 당도가 뛰어난 고종시는 동상면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되던 품종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 품종을 수세기 동안 지켜왔으며, 지난해에는 ‘완주곶감’이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며 지역 농업의 자긍심을 더욱 높였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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