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최장 열흘에 이르는 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돌봄과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3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에 이어 일부 학교의 재량휴업일(10일)까지 더해지며 최장 10일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정과 응급환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는 아동 돌봄과 응급진료를 아우르는 통합 대책을 마련했다.
아동 돌봄은 연휴에도 24시간 이어진다. 맞벌이 가정이나 긴급 상황을 대비해 아이돌봄서비스 긴급지원이 상시 가동되며,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을 제공한다. 시간제 보육서비스도 정상 운영돼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휴일 보육을 실시한다. 딩동댕어린이집은 전북형 SOS 돌봄센터를, 익산어린이집은 하나돌봄365 사업을 통해 휴일 돌봄을 지원한다.
초·중·고 학생을 위한 돌봄도 준비됐다. 오는 4일 동산·푸른교실 지역아동센터에서 전북특별돌봄센터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10일 재량휴업일에는 지역아동센터가 늘봄학교 이용 아동 등을 대상으로 대체 돌봄을 제공한다.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시는 3일부터 9일까지 지역 병·의원 240곳을 당직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휴일지킴이 약국 127곳도 문을 연다. 응급환자는 원광대병원과 익산병원에서 24시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수사랑병원과 익산제일병원은 오후 10시까지 야간진료를 한다. 소아청소년과는 원광대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진료가 가능하다.
시민들은 시청·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병·의원과 약국 운영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익산시보건소를 통해 전화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길어진 명절 연휴가 일부 가정에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돌봄과 의료 공백을 차단하는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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