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2025년 8월 말 기준 ‘배달의명수’ 가입자는 14만9,475명, 가맹점은 1,445곳으로 집계됐다. 누적 주문 건수는 138만 건, 누적 매출액은 35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매출은 46억~48억 원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20~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에게 돌아간 혜택이 컸다. 민간 배달앱과 달리 중개수수료 0% 정책을 시행하면서 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까지 더해 총 54억9,900만 원의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소비자 역시 할인 이벤트와 농림축산식품부 소비쿠폰 사업을 통해 1억1,509만 원의 혜택을 누렸다. 결과적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돌아간 경제적 효과는 59억5,900만 원으로, 지금까지 투입된 사업비를 크게 웃돌았다.
군산시는 올해 들어서만 16차례의 온라인·오프라인 이벤트를 열며 시민 참여를 끌어냈다. 무료 배달, 명절 맞이 이벤트, 지역 축제 연계 쿠폰 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간 이벤트 누적 집행액만 1억1,716만 원에 달한다. 추석에도 공공배달앱을 통한 소비쿠폰 지급 행사가 진행돼 명절 가계 부담 경감과 외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달의명수’는 공공배달앱 중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전북권 내 공공배달앱 가운데 가장 많은 가맹점(1,445개)을 확보하며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 속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이헌현 군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하반기에도 소상공인 지원책과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이어가 지역경제와 공공배달앱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입법박람회’에서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인 ‘배달의명수’를 대표 정책 사례로 소개했다. 중앙정부의 공공배달앱 지원 움직임과 맞물려, 군산시의 ‘배달의명수’가 앞으로 어떤 성장 동력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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