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오식도 산업단지에 자리한 ‘오식도평생학습센터’가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의 배움터로 자리매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 도심과 떨어져 교육·문화 인프라 접근성이 낮았던 오식도 지역은 지난해 센터 개관 이후,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받으면서 ‘배움의 오아시스’로 떠올랐다.
2024년 시범 운영을 시작한 센터는 올해 강좌 수를 크게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중국어·일본어·셔플댄스 등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까지 추가돼 더 폭넓은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센터는 단순한 강좌 개설을 넘어 주민들이 학습의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이 직접 배우고 싶은 내용을 기획하는 ‘주민주도형 강좌’는 7명 이상이 모이면 강사를 배정해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평생학습 상담활동가를 배치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에게 맞춤형 학습 상담도 제공한다.
아울러 1인당 최대 3개 강좌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해 학습 열정이 높은 주민들이 배움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유연한 체계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다양한 직종·근무환경을 반영해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박홍순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오식도평생학습센터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평생학습망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오식도 외에도 읍면 소외지역으로 평생교육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은도서관과 공공시설 등 다양한 공간을 학습 거점으로 활용해 평생학습 인프라를 넓혀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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