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이 지역 자원과 교통 요충지를 연계한 새로운 복합관광 거점 개발에 나선다.
부안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 공모사업’에 청호수 간척지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일반국도 구간 내 운전자 휴식공간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총 5개소가 선정됐다. 부안군은 지난 7월 말 공모에 신청해 전국 경쟁을 뚫고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부안군 계화면 청호수 간척지 일원에 총면적 9,462㎡ 규모로 조성된다. 쉼터 내부에는 휴게실, 공중화장실,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등 이용자 중심의 복합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46억 원(국비 20억 원, 군비 2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안군은 2027년 전주국토관리사무소와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행정절차와 실시설계, 편입토지 보상을 거쳐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성 대상지는 국도 30호선과 국도 4호선이 교차하며,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와 호남고속도로 태인IC와도 가까워 교통 흐름상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또한, 인근에는 청호저수지, 석불산, 청호수마을, 계화간척지 등이 위치해 있으며, 과거 섬진강 수몰민 이주로 조성된 계화도 간척지 및 농업용수 기반 시설과 연계해 단순 휴게공간을 넘어 관광자원 허브로의 기능이 기대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청호수 간척지 스마트 복합쉼터는 익스트림 관광과 힐링 공간을 아우르는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향후 새만금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 및 물류·교통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 서남부권의 주요 관광 루트와 산업 벨트를 잇는 기반시설로, 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넘어 부안군의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과도 맞물려 그 파급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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