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임실N치즈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61만여 명의 관광객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임실군 전체 인구의 24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며 지난해 기록을 또다시 경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축제’의 위상을 굳혔다.

임실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5일 동안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대에 총 61만 412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였던 58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경제적 효과도 컸다. 축제 기간 판매된 치즈유제품, 피자, 한우명품관, 12개 읍면 향토음식관, 농특산물, 임실맛소, 화덕쿡 등 음식점 매출이 총 30억 8,3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임실N치즈클러스터사업단과 판매장의 유제품 매출은 12억 3천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임실N치즈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북적였다.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방문객과 차량이 몰리며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군은 임실경찰서와 공조해 비상교통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추가 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증편, 전용차선 확보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이후 축제는 큰 차질 없이 진행됐다.

축제의 흥행 요인으로는 ‘임실방문의 해’에 맞춘 특별 구성, 추석 연휴 직후라는 시기적 호재, 관광객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 SNS·방송 등 적극적인 홍보, 그리고 맑은 가을 날씨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확 달라진 프로그램 구성으로 호응을 얻었다. ▲임실N글로벌치즈 푸드페어 ▲숙성치즈 디저트 퐁뒤 체험 ▲국가대표 대형 쌀피자 만들기 ▲치즈 굴리기 행운 이벤트 ▲‘쭉쭉 늘려 내 치즈’ 체험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영국 황실이 즐긴다는 프리미엄 저지종 원유로 만든 숙성치즈와 무가당 요거트를 결합한 건강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정성껏 준비한 ‘엄마표 향토음식’과 청정 임실 한우 등 지역 먹거리는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 유튜브 구독 이벤트, 유기견 입양 캠페인 등 사회공헌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군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국화꽃 경관을 11월 중순까지 전시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임실N치즈축제가 국내 유일의 치즈축제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어 감회가 깊다”며 “올해 교통 혼잡 등 일부 불편사항을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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