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은 오수면 냉천마을과 신덕면 조월마을이 산림청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한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서 2025년 우수 녹색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은 영농폐기물 및 생활쓰레기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산림청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범국민 참여형 산불예방 운동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법 소각 근절을 서약하고, 마을 단위로 산불 예방 활동을 실천한 곳을 매년 심사를 통해 우수마을로 선정한다.
냉천마을과 조월마을은 주민 전원이 불법 소각 근절 서약에 참여하고, 영농 부산물을 공동 수거·파쇄 처리하는 등 공동체 차원의 자율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꾸준히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산불예방 교육과 자체 순찰 활동을 이어온 점이 우수사례로 인정됐다.
선정된 마을에는 산림청이 제공하는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인증 현판이 부착되며, 임실군에서도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소정의 물품을 지원한다.
한편, 임실군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성묘객 증가와 영농 부산물 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특별근무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성묘객 분산 방문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평일 오후 6시부터 22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2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공무원과 산불감시인력으로 구성된 3인 3개 조를 편성해 산불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등산로·공동묘지 주변 집중 순찰, 산림 인접 지역 소각행위 단속, 성묘객 및 등산객 대상 홍보 활동, 진화장비 점검 및 상시 출동태세 유지 등이 포함된다.
심 민 임실군수는 “우수 녹색마을 선정은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불예방 문화가 지역 전반에 확산되도록 지원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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