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민선 8기 들어 인구 순유입 전환과 출산율 상승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김제시는 지난 9월 말 기준 인구 81,586명을 기록, 민선 8기 출범 당시(2022년 6월) 80,861명보다 725명 증가했다. 이는 1995년 통합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순증한 사례로, 김제시의 인구정책이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준다.
시는 출산·육아 지원 확대, 청년·가족 정착지원, 산업단지 기반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 정책을 통해 청년층 전입과 외부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제시는 전입부터 출산, 양육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해 실질적인 체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입장려금(1인당 20만원), 결혼축하금(1,000만원), 출산장려금(최대 2,100만원), 산후조리비(최대 100만원)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대학생 생활안정비 지원과 청년드림카드 확대 등 청년층 정착 기반도 강화했다.
특히 영유아 북스타트 사업, 다자녀가정 양육비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전국적으로 출산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제시는 3년 연속 합계출산율 1명대를 유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2021년 0.91명이던 출산율은 2023년 1.37명으로 상승했으며, 2024년에도 1.14명을 기록해 전국 평균(0.75명)을 크게 웃돌았다.
김제시는 생활인구 개념을 기반으로 한 ‘지평선생명도시 김제시민제도’를 도입, 실제 거주하지 않아도 김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디지털 시민증’을 발급받아 지역 공공시설 감면, 가맹점 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단기체류자·귀농 희망자 등 다양한 인구층의 체류를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50만 명 시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김제시는 2022~2025년 4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 292억 원을 확보해 총 29개 인구활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폐양조장 로컬재생 프로젝트’는 유휴공간을 청년창업 및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정주인구 증가와 출산율 상승은 김제형 인구정책의 실질적 성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활력 넘치는 지평선 생명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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