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완주외국인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개소한 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와 주민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9일 완주군에 따르면 관내 외국인은 9월 말 기준 4,874명으로, 이 가운데 다수는 산업단지 근로자로 지역 경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외국인 주민의 노동·생활·교육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7월 외국인정책팀을 신설하고, 8월 센터 개소로 실질적 지원을 강화했다.
봉동읍 동창창조햇살센터 3층에 위치한 완주외국인지원센터는 ▲노무·비자·법률 상담 ▲한국어 교육 ▲생활 고충 상담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외국인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소 이후 센터는 ▲외국인근로자 어울림봉사단 활동 ▲도립미술관·술테마박물관·구이저수지 탐방 등 문화체험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 참여 ▲국적별 자조모임 및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수업은 직장 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정착 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 수강생은 “이제 직장 동료들과 대화가 훨씬 편해졌다”며 “덕분에 근무 환경과 분위기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11월부터 2026년 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해 한국어·생활 상담·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북국제협력진흥원 및 도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전문상담과 통역지원 등 실무 지원을 넓힐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외국인 근로자와 주민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이어가겠다”며 “근로·생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 행정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외국인지원센터는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며, 월·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문의는
063-263-1033으로 하면 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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