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시장 최경식)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종이 없는(paperless) 스마트 회의 시스템이 행정 효율성 극대화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미래형 스마트 행정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매달 평균 20회에 달하는 회의와 보고회를 태블릿 PC 기반 스마트 시스템으로 진행하며 종이 자료 중심의 회의 문화를 완전히 탈피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 자료를 확인하고 논의 내용을 즉시 기록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종이 사용량 감소는 탄소 배출 감축으로도 이어졌다. 탄소연감 네트워크 2022 자료에 따르면 A4 용지 1장 생산과 인쇄 과정에서 약 24.48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스마트 회의를 통해 노트북 1시간 사용 시 종이 1장 인쇄 대비 탄소 배출량을 1/3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스마트 회의는 단순한 회의 방식의 변화가 아닌 디지털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행정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드론과 스마트 영농관리 ‘농뷰’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과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지난 2023년 8월 태블릿 PC 80대를 전 부서에 배부하고, 종이 없는 회의를 본격 시행하는 등 스마트 행정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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