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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백종일 전북은행장, 연임 불가…이제는 ‘정책 이해와 신뢰’의 리더십 필요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올해 말 임기를 마친다. 겉으로는 실적이 나쁘지 않지만, 캄보디아 현지법인 리스크와 과도한 예대금리차 논란, 지역민 신뢰 약화가 겹치며 연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전북은행은 JB금융지주의 핵심 축이자, 지역경제와 금융정책을 연결하는 교두보다. 은행장 자리는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조직 안정과 지역 대표성, 정책 이해를 동시에 담아내야 하는 자리다. 2025년 12월 임명을 앞두고 오는 11월 중 후보군이 압축될 예정이며, 내부와 외부 모두 “이번에는 조직 안정과 정책 이해 능력이 관건”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영 성과가 아니라, 현 정부 금융정책, 특히 이재명 정부 기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 새 리더는 전북은행 조직과 지역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정책금융과 지역경제를 연결하고, 혁신금융을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내부 결속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지역사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도 필수적이다.

 

차기 행장은 조직 내부를 잘 이해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어야 하며, 정책 기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지역 특성과 조화시키며, 금융 혁신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덕목을 갖춘 인물이어야만 은행은 신뢰 회복과 장기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차기 행장은 정부 방침을 그대로 수행하는 역할이 아니라, 현 정부 금융정책 의도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조직과 지역에서 실행할 수 있는 능력과 시야가 요구된다. 이 과정에서 기재부와 금융위원회가 은근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정책과 지역사회의 필요를 연결하며, 금융 혁신과 지역경제 회복력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시야가 필수적이다.

 

백종일 행장이 남긴 과제는 명확하다. 전북은행은 이제 ‘이자 장사’가 아니라, 신뢰와 정책 이해, 실행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금융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출발점은 바로 ‘안정과 신뢰’에서 비롯된다. 전북은행의 시계는 이제, 새로운 리더를 향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민우ㅣ 더 케이글로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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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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