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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제7회 효동 전통혼례 문화축제’ 성황… 잊혀가는 전통을 잇다

전통혼례 재현·풍물공연·체험행사로 지역문화 계승… 마을 간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부안군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축제를 열었다. 군은 지난 10월 31일 부안읍 물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제7회 효동 전통혼례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부안군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로,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농촌 간 교류를 확대하며 주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동체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신랑과 신부가 참여한 전통혼례 재현이었다.전안례(傳鷃禮), 교배례(交拜禮), 서천지례(誓天之禮), 서배우례(誓拜于禮), 근잔례(覲盞禮) 등 혼례 절차가 전통 방식으로 정갈하게 진행되며 관람객들에게 옛 혼례문화의 품격과 의미를 생생히 전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풍물놀이, 떡메치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완주군 두억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지겟가락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간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또한 축제와 연계해 열린 부안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에서는 그동안의 사업 추진 성과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태평소와 장구 공연이 더해져 전통의 흥과 멋을 한층 북돋웠다.

 

김용화 효동마을제전위원장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세대가 함께 전통의 가치를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이런 행사를 계기로 공동체가 더 단단히 뭉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효동마을은 유교문화와 효 사상이 깊이 뿌리내린 지역으로, 전통 계승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고, 마을만들기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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